마더 예고편 제작 후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더 예고편은 우리 스튜디오의 조민수 팀장의 디렉팅 아래 3명의 스탭들이 함께 디자인 했는데, 지금까지 이미지베이커리에서 작업한 예고편과는 달리, 자막 디자인에 있어, 무척 절제하여 디자인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지베이커리는 예고편 작업의 편집 부분이 아닌, 자막과 컷, 디졸브 부분의 영상 디자인을 담당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타짜 예고편과 같이 자막 부분의 디자인을 화려하게 부각시켜 영화가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를 더욱 극대화 시켜서, 누가 보더라도 이 영화는 화투에 관한 영화다라고 강제로 인식시키기 위한 디자인 작업도 있는가 하면, 이번 마더 예고편과 같이 극의 전개를 중요시하고, 어떤 영화일지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디자인 작업이 있다.
전자의 경우도 디자인을 발전시켜나가고 확정짓는데에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흔히들 얼핏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자칫 그러한 작업을 쉽게 생각하고 디자인하게되면, 무척 결과물이 단순하고 소위 없어보이게 된다.
왜냐하면 단순한 디자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선의 분산 효과가 없기 때문에 시선이 집중되는 곳의 완성도가 약간이라도 떨어짐을 한 눈에 눈치챌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디자인의 선과 악이 한 번에 갈리게 되는 꽤 신중을 요하는 작업물 중의 하나이다.
마더 예고편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편집된 실사 화면의 전개를 자막이 흐트려 놓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자막의 양 역시 다른 예고편들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개별 글자들마다의 “시각 보정”을 통해 한 글자 한 글자 자간 및 행간을 수정하였고,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문장 전체가 애니메이션을 시키기 보다는 글자마다 애니메이션 되게 보이게 함으로써, 단순함을 최대한 피해가고, 극의 전개를 좀 더 긴장시키는 데에 작업의 포인트를 두었다.
아래 링크에서는 영화 마더의 HD 예고편을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Mother, Trailer *마더 | Imagebak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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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마더 예고편 제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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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제작에서 이미지베이커리의 역할이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 사실 무척 궁금했었는데 궁금점이 조금 풀렸습니다. 이미 편집 된 영상을 토대로 트랜지션, 자막 등의 디자인 작업을 하시는 거였군요.
이미지베이커리가 참여한 작품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미지베이커리가 예고편에서 하는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외부에서 많이 물어봅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예고편 자막의 실험성은 강하지 않아서, 많이 아쉬운 점은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들을 병행하려고 합니다.